꿈을 사랑하지 마세요

“공동체의 꿈을 사랑하는 사람은 공동체를 파괴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 주변의 이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공동체를 창조할 것입니다.”

― 디트리히 본회퍼, 『함께하는 삶』

Do Not Love the Dream

“The person who loves their dream of community will destroy community, but the person who loves those around them will create community.”

― Dietrich Bonhoeffer, Life Together

‘꿈을 사랑하지 말라’ 조금 놀라운 요청입니다. 그러나 공동체와 주체, 그 꿈의 내용에 ‘왜’라는 질문을 할 때 본 회퍼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꿈이라는 것은 주체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꿈을 꾸는 것이 주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 꿈은 주체를 목적으로 해야 합니다. 그러나 자주 그 꿈의 목적이 주체를 향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꿈이 주체를 향하기보다 공동체를 향하고 주체가 공동체의 수단으로 변화될 때입니다. 그리고 공동체는 주체에게 그 꿈을 암묵적으로 강요할 때가 있습니다. 

사랑하지 말아야 할 꿈이 있습니다. 독일의 전체주의, 예수 당시 로마제국, 그리고 일제강점기 황국신민입니다. 주체를 위한다는 위선의 꿈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체가 목적인 주체들이 행복한 꿈을 꾸어야 합니다. 주체가 행복한 꿈일 때 그 주체들의 공동체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될 것입이다.

그러니 지금 꿈꾸고 있는 꿈의 본질에 대해 물어야 합니다. 꾸어야 할 꿈과 꾸지 말아야 할 꿈을 분별해야 합니다. 그때 주체를 향한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3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다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

- 요한복음 3:3

written and translated by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