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책임의 의미

소명과 자유는 같은 것의 양면이었습니다. 문제는 그가 자신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는복종과 자기희생이 악한 목적을 위해 이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었습니다. 한 번 그런 일이 발생하고, 다시 소명의 실천 자체가 의심스러울 수 있게 되면, 독일인의 모든 이상이 비틀거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불가피하게 그는 근본적인 실패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는 자유롭고 책임 있는 행동이 의무와 소명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것을 볼 수 없었습니다. 보상으로 그는 한 편으로는 무책임하고 부도덕함을, 다른 한 편으로는 항상 행동을 좌절시키는 괴로운 성실을 발전시켰습니다. 그러나 시민적 용기는 자유인의 자유로운 책임으로부터만 자라날 수 있습니다. 단지 지금에서야 우리 독일인들은 자유로운 책임의 의미를 발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믿음의 자유로운 반응으로서 담대한 행동을 요구하시고, 그 과정에서 죄인이 된 사람에게 용서와 위로를 약속하시는 하나님께 의지합니다.

- Dietrich Bonhoeffer, 『감옥으로부터 온 편지와 글』, 20쪽.

The meaning of free responsibility

Calling and freedom were two sides of the same thing. The trouble was, he did not understand his world. He forgot that submissiveness and self-sacrifice could be exploited for evil ends. Once that happened, once the exercise of the calling itself became questionable, all the ideals of the German would begin to totter. Inevitably he was convicted of a fundamental failure: he could not see that in certain circumstances free and responsible action might have to take precedence over duty and calling. As a compensation he developed in one direction an irresponsible unscrupulousness, and in another an agonising scrupulosity which invariably frustrated action. Civil courage, however, can only grow out of the free responsibility of free men. Only now are we Germans beginning to discover the meaning of free responsibility. It depends upon a God who demands bold action as the free response of faith, and who promises forgiveness and consolation to the man who becomes a sinner in the process.

- Dietrich Bonhoeffer, Letters and Papers from Prison(New York: The Macmillan Company), p.20.

세계대전이 인류사와 철학사에 미친 거대한 흔적은 깊은 좌절입니다. 우리는 집단적 광기를 추구하며, 우리가 생각보다 똑똑하지 않으며 잔인하며 교만하다는 것입니다. 그 많은 사람이 죽고 또 죽이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자유로운 책임의 의미.

80여 년이 흘렀습니다. 그 깨달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제 파괴와 그 좌절은 일부를 향하지 않습니다. 모두를 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빈부를 따른다는 이유로 심각하지 않습니다. 다시금 과거의 무지가 자라나고 있습니다.

다시금 자유로운 책임의 의미를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용서와 위로의 약속을 하십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16   여러분은 자유인으로 사십시오. 그러나 그 자유를 악을 행하는 구실로 쓰지 말고, 하나님의 종으로 사십시오.

- 베드로전서 2:16

written and translated by park